간호사가 어디가든 일 잘하는 5가지 이유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오늘은 간호사가 이직을 하든 다른 곳에 부서 변경을 하든
어디서든 일을 잘하는 5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볼게요

간호사 업무 특성 탓에
간호사 일을 1년 이상 했던 사람이라면
어디가든1인분은 하곤 하는데요
(물론, 언제든 예외가 있긴 합니다...)

간호사들은 어떻게 일하길래? 그렇게 되는지에 대해 알아볼게요!

많은 업무량
높은 정확도
빠른 순발력
창조적인 문제 해결 능력
실시간 우선순위 

 

많은 업무량

업무량이 정말정말 많아요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지만
정말로 물 마실 시간, 화장실 갈 시간도 없어요!
어느 정도로 많은지 비유를 해보자면
간호사 혼자 담당하는 환자가 병원마다 다르지만 20~30명을 혼자 보는 곳도 있어요
그렇게 일을 하는게 어떤 느낌이냐면
절대로 멈출 수 없는 컨베이어 벨트가 있어요
이걸 처리할 사람은 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일이 끊임없이 계속 줄지어서 와요
중간에 일이 늘면 늘었지 줄어들지 않아요
그러면 미치듯이 일을 쳐내야하는데
중간에 잠깐 화장실 가거나
물 마시러 1분이라도 비우면
그 사이에 일이 엄청나게 쌓이게 돼요
그렇다보니 그 정도의 업무량을 매번 쳐내는게 익숙해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화장실 갈 시간, 물 마실 시간도 없이 일하게 돼요!

물론, 중간에 가고자 한다면 갈 수는 있지만
그러면, 시간 내에 일을 못 끝내고
오히려 쌓인 일 처리하는라 그 잠깐 틈을 내는 바람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지곤 해요....

이렇게 열악하고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하는게 익숙하다보니
가끔, 이직을 하거나 좀 널널한 곳에 가면
왜 이렇게 시간이 안가지?
다른거 뭐 할 건 없나?
이러면서 일을 찾아서 하곤 해요

높은 정확도

엄청난 업무량과 더불에 실수가 있으면 안돼요
애초에, 기본적으로 실수를 용납할 수 없어요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실수란게 생길 수는 있지만
실수 = 환자 피해 이렇게 연결되기 때문에
아무리 내가 바쁜 상황 속에서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확인할 부분은 또! 꼭! 확인을 하고
정확하게 일을 처리해야 해요!
그렇게 일을 지속하다보면
본인도 모르게 많은 업무량을 실수 없이 처리해내는 능력을 갖게 돼요

빠른 순발력

위에서 말한 많은 업무량과 그것을 정확하게 확인하면서 처리하는 와중에!
꼭! 정말 다양한 이벤트들이 생겨요
작게는 환자 및 보호자 컴플레인부터 크게는 CPR까지 정말 다양한 이벤트가 생겨요
특히, 우리나라? 병원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수 많은 업무(영양, 진검, 영상의학과, 물리치료, 의사 등등)들이 간호사를 거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보니 중간에 뭔가 일이 생기면 간호사가 처리해야 하는 경우도 참 많아요!
그렇기에 바쁜 와중에 생기는 변수에 대처하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커지게 돼요

창조적인 문제 해결 능력

수많은 이벤트가 생기고
다양한 것들이 고장나고 예상과 다르게 문제가 발생하곤 해요
그렇다고 간호사들이 포기하면
그대로 일이 더 밀리고 환자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주변에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서 일단 해결해놔요
임시적으로나마 할 수 있게끔 일단 해결해놔요
가끔 보다보면 진짜 간호가 이런 것 까지 해야하나? 싶은 부분도 있어요
그럼에도 일단, 당장 진행이 안되면 기다릴 여유가 없다보니 해결해내는 편이에요

실시간 우선순위

이 부분이 간호사가 어디를 가든지 일을 잘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많은 업무량, 빠른 정확도, 순간순간 발생하는 다양한 이벤트 및 변수 속에서
원래 생각해던 나의 업무 플랜을 실시간으로 변경해야해요!
왜냐하면 나는 A방 갔다가 B방 갔다가 C방 가야지 계획을 했는데
중간에 C방 환자가 이벤트가 생기면
일단 C방 문제를 해결해야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는 와중어 일의 중증도 및 위급함을 저울질 해서
실시간으로 최적의 업무 동선 및 동선 속에서 내가 쳐내야할 업무들을 계속해서 생각하면서 업데이트해서 
결국에 내 듀티내에 모든 업무를 마무리 하곤 해요!

오늘은 이렇게 간호사가 일을 잘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어요
적다보니 참 씁쓸하네요.
인력이 좀 정상적으로 지원됐으면 좋겠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