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했을 때 바늘로 손따기 정말 효과가 있을까? (검은피는 죽은피일까?)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오늘은 체 했을 때 바늘로 손따기 정말로 효과가 있는지? 알아볼게요

민간요법 중 하나로
속이 울렁거리고 더부룩하고
체했을 때
손가락을 따곤 하는데요

뭔가 손을 따고 나서
속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하는 사람이 정말 많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전혀 상관관계가 안 보이는데
효과를 본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정말 효과있는지 궁금해져서 찾아봤어요!

결론만 먼저 말씀드리면
효과가 있어요!
다만, 직접적으로 효과가 있는게 아니라
간접적으로 효과가 있어요!

어떤 부분으로 효과를 느끼게 되는지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볼게요!

체 했을 때 손따기 의학적 근거

체 했을 때 손따는 것과 관련해서
실험을 진행한 논문이 있는지 찾아봤지만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구글링 및 유투브들을 검색해봤을 때
의학적으로 근거는 없어요
손 따기와 체한 것 사이에 인과관계가 따로 밝혀진 것은 없어요

다만, 플라시보 효과라고
실제로 관계는 없지만 그 행위로 인해 그러한 효과를 느끼는 것이라 생각돼요!
요양병원 근무할 때에도
밤에 속이 불편하다고 잠이 안온다고 나오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분들이 있으셨는데
플라시보 약제를 드리면
속이 편안해졌다고 잠이 잘 온다고 하시는 것을 봤었어요

우리 신체는 생각보다 심리적인 부분의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
손따기 자체가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해도
행위를 했다는 것 만으로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줘서
체한 증상을 호전시켜줄 수 있어요!

체한 증상 자체도 원인이 심리적인 요인인 경우도 있긴하니
손따기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는 있지만
손을 땄기 때문에 증상이 호전된 것은 아니고
손을 따면 좋아질 거란 생각 덕분에 손을 따고나서 호전되는 것이에요!

 

손 따고 나온 검은피는 죽은피일까?

손을 따고나서 검은색 피가 나오면
몸에서 안 좋은 피가 나왔다고
죽은피가 나왔다고
이제 나왔으니 좋아질 것이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어요

완전히 틀린말은 아니지만
소화가 안되서 검은피가 나온게 아니라
손 따려고 손을 묶어놔서 검은피가 나온 것이에요

흔히, 피에는 산소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산소가 풍부할수록 적색깔을 띄고
산소가 부족할수록 검붉은 색을 띄어요
즉, 속이 좋든 안 좋든 손가락을 묶고 손을 따면

묶은 상태에서 혈액 공급이 막히면서
산소의 공급은 막히고 소모만 되기 떄문에
그 부분에서 나온 피가 검붉은색 피가 되는 것이에요!

개인적으로, 간호사 입장에서는
체했다고 손 따는 것은 지양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손을 바늘로 찌르는 것 자체가
감염 위험성이 있는 행위기 때문이에요
자칫 더러운 바늘로 찌를 경우
피부 안으로 세균을 넣어주는 꼴이기 떄문에
그러한 행위를 굳이 해야하나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을 따야겠다고 한다면
찌르는 부위 및 바늘을 깨끗한 상테에서 해야 해요
특히, 바늘은 깨끗 정도가 아니라 멸균된 바늘로 하셔야 해요!

괜히, 손가락에 감염돼서 염증 생기고 고생하시지 않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