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들
오늘은 간호사로 근무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생긴 직업병? 같은 행동들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가끔 외래로 진료를 보러가게 될 경우
우선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간호사인 것을 최대한 숨기고
일반인인척 하려고 노력해요
그런 상태에서 종종 외래를 산책하시는
폴대를 끌고 돌아다시니는 환자분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시선이 가는 부분들이 있어요
진짜, 무의식적으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먼저 수액 상태를 전반적으로 보는 것 같아요
수액 잔량은 어느 정도 남았는지
지금 들어가는 수액 속도는 어떤지
Full drop 되고 있는 건 아닌지?
지금 잔량이 얼마 없는건 아닌가?
그리고 간혹 side로 들어가는 수액 중
다들어간 수액이 있으면
저거 슬며시 가서 잠가놓고 싶다라는 욕구가 생기곤해요.
특히, 이미 수액 다들어가서
IV line 피로 역류하신데
돌아다시니는 분들 보면,,,,
아 저건 진짜 clot 되기 전에 만지고 싶다,,,
생각이 들곤 해요
IV 수액 말고도
Hemovac이나 Foley 가지고 계신 분들만 봐도
Hemovac은 고정은 잘 되어있는지
괜히 떨어져서 빠지지는 않을까? 걱정도 하고
Foley는 Urine bag이 땅바닥에 질질 끌리지는 않는지
이런 저런 것들을 저도 모르게 보게 되더라고요
그것 말고도 나이 좀 있으신 환자분들 경우
괜히 지나가시면 쳐다보게 돼요
낙상하시진 않을까?
저러다 넘어지실 것 같은데 잡아드려야 하나
고민 고민 하곤 하죠
특히, 괜히 지금 CPR 나면 어떻게 하지?
혼자 시나리오 쓰기도 하고
저만 이런가 다른 선생님들은 어떠신가 궁금하네요
그리고 다른 사람을 부를 때
기본적으로 호칭이 선생님~ 이렇게 부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병뚜껑의 경우
특히 내려놓을 때!!
괜히 거꾸로 뒤집어 놓지 않으면
뭔가 괜히 찝찝한 느낌이 들곤 해요
오늘은 이렇게 저만? 갖고 있을지도 모르는
간호사 직업병에 대해 알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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