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출근 전엔
웨이팅하다가 드디어 가는 구나
가서 잘 할 수 있을까
첫인상이 중요하다는데
오늘 가서 뭘해야하나
별의별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퇴근할 때 첫 날 하루를 돌아보면
그냥 후루룩 지나가서
오늘 뭐 했지?
내일부터 열심히 해야겠다하며
흐지부지 지나간 기억이 있다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첫 날엔
전반적인 병원 설명을 해주거나
자체적인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 있는 등
안내 및 설명을 해주거나
근무 중인 Duty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는 일
차지 선생님 따라다니며
간단하게 병동 구조에 대해서 설명을 듣거나
수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는 등
뭔가 이것저것을 하는데
두루뭉실한 것들만 하다보니
오히려 이 중에서
무엇을 좀 더 기억하고
집중해야할지 어려웠다
사실상 그렇게
하루가 별 소득 없이 사라진 건데
나중에 1~2달 정도 시간이 지나보면
그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그 초반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생각이 든다
나중 되면 프리셉터 선생님이 알아오라는 거 알아보랴
일 배우랴
공부하랴
죽을거 같으니 쉬랴
멘탈 회복위해 친구들 만나랴
정말 당장 눈 앞에 급한 일들 쳐내느라 바쁘기 때문에
초반에 내가 얼마나 잘 준비 했느냐에 따라
미래의 내가 좀 덜 고생한다
그럼
첫날엔?
뭘 하는게 좋을까?
우선 처음부터 너무 거창할 필요는 없다
내가 소속된 병동 선생님들의 이름을 외우자
외워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자면
앞으로 신규로서 정말 물어볼 일이 많을텐데
이름을 알아서
'철수'선생님 ~~~ 이렇게 물어보는 것과
이름을 몰라서 애매하게
'저기' ,,, 선생님 ~~~ 이렇게 물어보는건
분명히 차이가 있다
결국엔 아쉬운건 물어보는 사람이니
이름은 기본적으로 최대한 외워두는게 좋다
그렇다면 선생님들 이름은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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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병동 전체 듀티표가 있는데
그거엔 병동 소속 모든 선생님들의 이름이 나와있다
(대부분 젤 왼쪽에 이름이 쭉 나열돼 있으며
연차가 높을 수록 이름이 위에 있다)
(ex) 젤 위 (수선생님) ~~~ 마지막 (나)
만약 구하기 어렵다면
그 날 나를 안내하며 주로 설명해주는 선생님께
부탁드려보자
물론 3교대 특성상
소속된 사람이 많다보니 한 번에 다 외울 수 는 없지만
다음날 나와 듀티가 겹치는 쌤들의 이름 정도는
미리 익혀두고 가서 얼굴이랑 매칭하다보면
금새 선배님들의 이름을 외울 수 있을것이다
(물론 본인은 다 외우는데 1달 넘게 걸렸다
이렇게 외울 생각 못해봤다,,,)
하루에 적어도 하나씩 배워 간다는 마음으로 하다보면
금새 적응하실 수 있을테니
너무 조급해 말고 힘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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